[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현대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비 시즌 은근한 자신감이 있었다.
비 시즌 현대 모비스의 전력이 플레이오프 6강 진출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는 "두고 보면 안다"고 했다.
유 감독이 일군 현대 모비스 특유의 시스템과 유기적 조직력을 비 시즌 극대화시켰다. 수많은 우승과 리빌딩 작업 속에서 유 감독은 팀 수준이 어느 정도인 지 파악하는 것에는 달인의 경지다.
즉, '올 시즌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판단이 본능적으로 내려졌다.
그런데, '악재'가 생겼다. 강력한 수비력과 골밑 존재감을 가진 라숀 토마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직전 전력에서 제외됐다.
유 감독은 "선수단 전체가 약간 멘붕이 왔다. 결국 개막전부터 꼬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결국 1승6패까지 밀렸다.
팀을 다시 정비해야 했다. 이제 2연승이지만, 유 감독은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했다.
팀 리더 함지훈은 최근 승부처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고, 외국인 선수들 역시 기복이 심하다. '코어'가 부족한 상황에서 승부처 결정적 득점을 한다. 30일 LG전에서도 그랬다.
그는 "여전히 실책이 많고 분위기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승부처에서는 해결해야겠다는 마음 가짐을 가지고 있다. 신예 선수들과 합을 맞추다 보면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현대 모비스는 이우석 서명진 신민석 등 젊은 선수들이 중용되는 상황이지만, 강력한 활동력은 2% 부족하다.
이우석은 "연승을 타고 분위기가 올라오면, 충분히 그런 에너지가 나올 수 있다. 지금까지는 분위기가 약간 좋지 않았다"고 했다.
유 감독은 "우리 젊은 선수들은 대부분 착하고 열심히 한다. 그런데 소심하다. 이우석 정도만 제외하면 활발한 선수가 없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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