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강원 FC를 상대로 다잡은 승리를 놓친 광주 FC 김호영 감독이 잔류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는 31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4라운드에서 2-1로 앞서던 후반 44분 신세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김호영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전 예기지 않게 PK로 실점하면서 우리 흐름을 찾지 못했다. 후반에 투입된 허 율이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과 제공권 싸움에서 버텨주고 이겨내주면서 공격적으로 활로가 뚫렸다. 허 율 투입이 주효해서 역전을 했는데 마지막에 (신세계의)놀라운 슈팅이 나왔다. 저로선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감독은 "파이널라운드와 같이 부담스러운 경기에선 선제골이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는 선제골을 넣고 역전을 했다. 앞으로 경기를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역전을 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승리시 잔류권과의 승점차를 2점까지 좁힐 수 있었다. 하지만 무승부에 그치면서 승점 1점을 추가한 33점을 기록, 10위 강원(38점)과의 승점차가 5점으로 유지됐다.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1위 서울(37점)과는 4점차.
김 감독은 "4경기 남겨두고 5점차라면 아무래도 확률적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소망하고 예상한대로 된다면 우리 삶 자체가 어려울 게 있겠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내는 게 특별한 사람들, 특별한 팀이다. 다들 광주에 대해 안 좋은 전망을 하시겠지만, 광주만의 끈기와 근성으로 그 어려운 걸 해내겠다"고 말했다.
다음주 주중 홈에서 열릴 FC 서울전은 잔류 운명을 가를 중요한 일전이다. 과거 서울 코치를 맡고 지난시즌 감독대행을 맡으며 서울과 인연을 맺은 김 감독은 "그런 걸 따질 게 있겠나. 지금은 광주의 감독이고, 광주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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