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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올 시즌 KBO리그 10개 구단이 1승을 거두기 위해 쓴 연봉은 과연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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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과 이른바 '갓성비' 시즌을 보낸 팀은 KT 위즈다. 정규시즌 144경기서 76승을 거둔 KT가 1승 당 연봉 지출액은 1억525만원이다. KT는 올 시즌 국내 선수(58억5700만원)와 외국인 선수(182만5000달러·약 21억4200만원) 연봉총액 모두 전체 6위에 불과했지만,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승수를 거뒀다. 4연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팀을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올려놓은 이강철 감독의 신들린 용병술, 스타보다 살림꾼에게 더 높은 점수를 매겼던 이숭용 단장의 고과 산정 방식 모두 빛을 발한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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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간 아깝게 정규시즌 1위 자리를 놓친 LG 트윈스는 1승당 1억2922만원을 지출했다. KT에 비해서는 많았지만, 삼성보다는 적은 금액을 썼다. 연봉 30만달러를 투자해 데려온 대체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의 부진은 옥에 티. 그러나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성적을 돌아보면 '고효율 시즌'이라는 평가를 내릴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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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막차를 탄 키움 히어로즈는 1승당 1억3451만원을 썼다. 그동안 키움은 KBO리그에서 가장 가성비를 추구하는 팀으로 꼽혔다. 하지만 올 시즌엔 두 번이나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면서 비용이 늘어난 게 아쉽다.
11년 만에 전년도 우승팀의 PS 실패 사례가 된 NC 다이노스의 속도 쓰리다. 1승당 1억5372만원의 연봉 지출로 SSG의 뒤를 이었다. 국내 선수(84억9300만원), 외국인 선수(272만달러·약 31억9000만원) 연봉 총액 모두 2위였지만, 주축 선수가 벌인 일탈의 대가가 너무도 컸다.
9위에 그친 KIA 타이거즈는 1승당 1억5260만원을 썼다. 국내 선수 연봉 총액(49억6600만원)은 한화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지만, 연봉 총액 1위(331만달러·약 38억8500만원)인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가성비가 좋았다고 보긴 어려웠다.
롯데 자이언츠는 1승당 평균 1억1278만원으로 KT에 이어 최소 2위였다. 지난해까지 연봉 총액 1위 팀이었던 롯데는 올해 국내 선수(54억원), 외국인 선수(164만5000달러·약19억3100만원) 연봉총액 전체 8위를 기록했다. 다만 71승을 거뒀던 지난해보다 모자란 65승에 그쳤고, 5강 진입 실패 등 '저비용 고효율'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한해였다.
리빌딩 시즌을 보낸 한화 이글스는 1승당 1억2265만원을 썼다. 국내 선수(44억1700만원), 외국인 선수(135만달러·약 15억8400만원) 연봉 총액 모두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한화는 최하위의 성적으로 한계를 넘진 못했다. 그러나 리그 최연소 선수 구성 등을 감안하변 '비용 대비 리빌딩 효율'은 나쁘지 않았다고 볼 만한 시즌이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구단명=국내 선수 연봉총액=외국인 선수 연봉 총액=1승당 연봉지출액=
=KT=58억5700만원=182만5000달러=1억525만원=
=삼성=75억700만원=235만달러=1억3506만원=
=LG=69억6500만원=200만달러=1억2922만원=
=두산=70억1400만원=164만3000달러=1억2595만원=
=키움=63억400만원=265만1000달러=1억3451만원=
=SSG=99억600만원=254만6000달러=1억9537만원=
=NC=84억9300만원=272만달러=1억5372만원=
=롯데=54억원=164만5000달러=1억1278만원=
=KIA=49억6600만원=331만달러=1억5260만원=
=한화=44억1700만원=135만달러=1억226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