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불투이스는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31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홈경기를 치른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 울산은 한때 '트레블'(K리그-ACL-FA컵)을 꿈꿨다. 하지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성남FC에 패하며 2위로 밀렸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와 하나은행 FA컵에서도 4강에서 도전을 마감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홍 감독은 "우리 팀은 오늘 일정부터 파이널에 돌입한다. 5경기 남았다. 많이 지쳐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우리 팀을 응원해주는 모든 분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는 전진을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황은 썩 좋지 않다. 불투이스와 이동준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홍 감독은 "불투이스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다음 경기 전북 현대전까지는 나오는 것이 불가능하다. A매치 시기가 있는데 그때 상태를 봐야 출전 가능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동준은 운동장에서 러닝을 시작했다. 스피드 있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MRI 검사 결과 위험은 잘 보이지 않는 상태다. 이번 경기 뒤 다시 봐야 한다"고 전했다.
위기 속에서도 승리를 노리는 홍 감독. 그는 "선수들에게는 여러 메시지를 줬다. 어떨 때는 바닥을 칠 때도 있지만, 우리는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잘 해왔는데, 며칠 사이에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결과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내고 전주로 가는 것과 그렇지 않고 가는 것은 차이가 있다. 물론 우리가 올 시즌 전북에 패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며칠 동안 체력, 분위기 문제가 있다. 한 순간에 회복하기 위해서는 역시 승리다. 우리가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반대로 나는 그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말했지만, 그 부분 때문에 부담을 갖고 뛰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최대한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장에 나갈 수 있도록 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에 맞서는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울산은 명확하게 우승을 바라는 팀이다. 우리도 6강에는 올랐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ACL이라는 목표를 향해 가야하는 시기다. 사실 6강 확정 뒤 선수들이 조금 나태해졌다고나 할까요. 사실 그런 부분이 많이 보였다. 파이널 첫 경기에서는 정신무장을 단단히 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자고 미팅했다. 물론 (상대가) 강팀이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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