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민재 소속팀 페네르바체를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2021~2022시즌 초반 터키 쉬페르리그에서 선두를 내달리던 페네르바체는 최근 3연패 늪에 빠지며 7위까지 추락했다. 지난달 31일 코냐스포르와의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선 주축 수비수 김민재의 징계 복귀에도 불구하고 1대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1일 터키 매체 'SABAH'에 따르면, 이날 경기를 마치고 알리 코츠 페네르바체 회장이 선수단 라커룸을 찾았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경기다. 다들 짐을 싸라'고 말하고는 개인 전용기를 타고 이스탄불로 돌아왔다. 경기 이후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과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고 있다.
현지에선 최근 페레이라 감독의 고정 라인업과 선수들 컨디션 관리 등을 지적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SABAH'는 5년 전 아지즈 이디림 회장 시절 한차례 경질을 경험한 페레이라 감독이 앞으로 2경기에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하면 또 한 번 경질 운명에 놓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페레이라는 지난여름 부임하면서 '완수하지 못한 일을 끝내러 왔다'고 말했지만, 이번에도 이 이야기는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적었다. '완수하지 못한 일'은 우승이다. 페네르바체는 2013~2014시즌 이후 7년째 터키 리그를 제패하지 못하고 있다.
페레이라 감독의 입지는 김민재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여름 유럽의 문을 두드리던 김민재 영입을 구단에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입성 이후 석달도 채 지나지 않아 감독이 교체되는 건 아무래도 이상적이지 않다.
현지에선 22일 갈라타사라이와의 라이벌전이 페레이라 감독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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