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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의 2021년 최종 순위는 8위. 2017년 이후 4년만에 염원했던 가을야구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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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5개월사이 선수들이 많이 성숙해졌다. 팀 정체성도 확립됐다. 얼마나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는지는 많은 데이터로 증명된다. 데이터로 증명할 수 없는(칭찬할만한) 영역도 많다. 특히 마운드의 뎁스가 많이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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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시즌 종료에 앞서 기존 로스터 정리를 마쳤다. 베테랑 노경은-오현택과 작별했다. 민병헌과 송승준은 은퇴를 결정했다.
소위 '단장의 시간'이 왔다. FA를 영입할 타이밍일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구단의 예산은 정해져있다. 2년간 몰아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타격도 크다.
서튼 감독은 "롯데 그룹과 사장님, 단장님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1군 뿐 아니라 2군도 스카우팅과 전력분석 시스템을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우리가 가진 자원을 충분히 육성하고 성장시키는게 먼저다. 베테랑 핵심 선수들의 뒤를 받칠 젊은 선수들이 꾸준히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FA 영입을 결정하는 건 단장님이다. 어디까지나 개인 의견"임을 강조하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우리 팀이 도움될 결정을 내려주실 것"이란 말도 살짝 내심을 드러냈다.
시즌초에는 추재현, 중반에는 김재유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후반에는 신용수가 중용됐다. 하지만 부진과 부상이 겹쳐 누구 하나 자신의 안정적인 위치를 점하진 못했다. 서튼 감독이 밝힌 수비와 스피드 문제를 감안한다면, 여기에 중견수 보강을 더해 박건우와 박해민이 먼저 떠오른다, 지금보다 강력한 공격력을 원한다면 나성범이나 김재환, 김현수 등의 영입도 생각해볼만 하다.
시즌이 끝나도 사령탑은 바쁘다. 곧바로 마무리 훈련이 진행되고, 비시즌 및 스프링 캠프 등 논의할 문제가 산적해있다.
서튼 감독은 "내게 야구가 끝나는 날이란 집에 가는 날을 말한다. 11월 20일쯤 (도미니카공화국의)집으로 돌아가야 비로소 야구 스위치를 끄고 가족 스위치를 켤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하지만 차기 시즌에 대한 자신감만은 돋보인다. 그는 "내년에는 롯데가 좋은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이대호가 아직 한국시리즈에 가지 못했는데, 내년에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