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마지막에 이런 상황이 오면, 김지완을 선택하겠다는 생각 하고 있었다."
김지완이 또 전창진 감독을 살렸다.
전주 KCC는 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2초 전 터진 김지완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86대85로 승리했다. 부상병이 많은 가운데 2라운드 출발을 기분좋게 했다.
KCC는 경기 막판 패색이 짙었다. 1분여를 남기고 4점차로 뒤지고 있었다. 이 때 유현준의 3점포가 터졌다. 유현준의 스틸에 이은 득점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이재도의 돌파를 막다 허무하게 파울을 해 자유투 득점을 내줬다. 다시 1점차 역전. 이 때 작전타임을 쓴 KCC 전창진 감독은 마지막 공격 옵션으로 김지완을 선택했다. 에이스 이정현에게 공격 기회를 줄 거라 예상한 상대의 허를 찔렀다.
김지완은 지난 1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전에도 4쿼터, 1차 연장, 2차 연장 막판 엄청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해 109대108 승리를 이끌어 전 감독을 기쁘게 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전 감독과 KCC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전 감독은 경기 후 "마지막 1점차였다. 파울만 얻으면 성공이었다. 이정현도 있었지만, 김지완을 선택했는데 잘 처리해줬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줬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김지완에 대해 "지난 경기부터 컨디션이 좋아 최근 경기 김지완을 활용한 옵션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정현에 쏠리는 상대 견제를 해소해준다. 김지완은 치고 들어가는 속도가 빠르다. 자유투도 좋다. 경기 마지막 이런 상황이 올 것 같았다. 그러면 김지완을 선택해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다. 김지완이 경기를 살렸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못했다. 김지완의 결승골이 터진 후 남은 시간은 2초. LG 이재도가 포기하지 않고 하프라인 버저비터를 날렸다. 들어갔다. 그런데 비디오 판독 결과 경기 종료 후 이재도의 손에서 공이 떠났다. 전 감독은 "나는 당시 시간을 정확히 못봤다. 만약 득점이 됐다면 우리 선수들의 분위기가 크게 다운됐을 거다. 그렇게 경기를 하고 진다는 건 충격이 크다. 다만, 우리가 팀 파울이 1개 남은 상황에서 이런 슛을 쏠 상황 자체를 안만들었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전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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