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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의 선발 투수는 안우진. 경기를 앞두고 키움 홍원기 감독은 "지금 안우진이 우리 팀에서 가장 강력한 투수다. 훌륭한 필승조 선수들도 있지만, 안우진이 얼마나 길게 끌어주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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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은 '일벌백계' 차원으로 이들을 올 시즌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팀을 생각해서 발언은 철회했다. 가을야구 문턱에서 다른 선수들에게도 피해가 될 수 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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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전에서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등판하면서 안우진이 1선발이라는 중책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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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를 쥔 안우진은 사령탑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현장 관계자는 "역대급" 이라며 이구동성으로 안우진의 피칭에 감탄했다.
안우진의 호투를 빛을 보지 못했다. 교체 타이밍이 아쉬웠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안우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체력이 버티지 못했다. 구속은 150㎞를 유지했지만, 공의 회전수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결국 두산 타자들에게 공략을 당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 양석환을 수비 도움으로 처리했지만, 허경민의 안타에 이어 대타 김인태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타선이 앞서 2점을 지원해줬지만, 결국 2-2 원점으로 승부가 돌아갔다.
안우진은 김태훈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고, 김태훈은 후속타자를 범타로 막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안우진은 6⅓이닝 4안타 4사구 2개 9탈삼진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 교체 타이밍에 대해 "초반에 본 것 처럼 안우진의 구위가 워낙 좋았다. 믿음직스런 필승조가 있었지만, 초반에 워낙 좋아 강판 타이밍을 망설였던 게 사실"이라고 돌아봤다.
안우진은 힘이 떨어진 건 아니라고 밝혔다. 경기 후 그는 "(초반과) 달라진 건 없었다. 공을 많이 던져 타자들 눈에 익었을 수도 있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한편 안우진이 내려간 뒤 8회 두 점씩을 나눠가지며 4-4로 맞섰다. 승자는 키움이 됐다. 9회초 이정후가 주자 1,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박병호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7대4 승리를 거뒀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