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의 충격적인 해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멤버 진의 친언니가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글이 화제다.
'나에겐 영원한 1등 가수 러블리즈'란 말로 시작하는 이 글은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까지 너가 혼자 견뎌낸 아픔의 시간들, 그리고 가수가 되고 나서 겪어야 했던 시련들'을 언급하며 그간 진이 겪었던 마음 고생을 담담하게 전해 팬들의 마음을 더 아리게 만들었다.
'너무너무 밝고 순진하기만 했던 16살의 동생이 연습생 생활 시작 후 처음으로 휴가 받아 집에 돌아왔던 날, 말도 잘 하려 하지 않고 방에만 틀어박혀 있었다'고 험난한 연습생 생활을 전한 진의 언니는 '언니 라면 뿌셔먹을래? 하며 맨날 내 방문을 두드리던 어린 박명은은 어디 갔나요? 하나님께 묻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알았다. 그렇게 변하게 만든 게 바로 그 세계라는 걸'이라며 그간 미처 말하지 못한 상처를 간접적으로 전했다.
이어 '아팠던 그 시간들은 모두모두 과거에 묻어두자. 스스로를 꾹꾹 눌러야만 했던 10년 가까운 그 시간들 이제 안녕'이라는 말과 '이제 뭐 먹을 때 뭐 할 때 언니 이거 내가 먹어도 돼? 이거 내가 해도 돼? 하며 묻지 않아도 돼.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한마리의 자유로운 새가 되어 이 넓은 세계를 훨훨 날며 자유로이 만끽했으면 좋겠다'며 가족의 따뜻한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이 글을 접한 팬들은 "우리 진에게 그간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라는 걱정과 함께 "러블리즈가 해체되어도 러블리너스는 포에버!" "지난 7년간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 러블리즈, 이제는 충분히 행복과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는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지난 1일 울림엔터테인먼트(이하 울림)는 소속 가수 러블리즈와의 계약이 만료된다고 밝혔다.
울림 측은 "당사와 그룹 러블리즈 멤버들의 전속 계약은 2021년 11월 16일부로 만료될 예정"이라며 "오랜 기간 심도 있는 논의와 숙고를 거쳐 러블리즈 멤버 7인(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Kei, JIN, 류수정, 정예인)은 새로운 자리에서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기로 결정했으며, 당사는 멤버들의 뜻을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은 자필 편지를 통해 "여러분께서 주신 따뜻한 마음 평생 잊지 않고 소중히 간직할게요"라며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받은 그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제가 되어 나타날게요"라고 전했다.
2014년 데뷔한 러블리즈는 '아츄'(Ah-Choo), '안녕'(Hi~), '지금, 우리', '데스티니'(Destiny), '어제처럼 굿나잇', '그대에게', '캔디 젤리 러브'(Candy Jelly Love), '그날의 너', '종소리' 등 다양한 곡으로 사랑받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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