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새로운 주인을 만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출발부터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뉴캐슬은 지난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 인수됐다. 새 오너의 재산은 무려 518조원이다. 맨시티의 구단주 만수르의 14배에 달한다. 뉴캐슬은 당장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3000억원이 넘는 돈을 쓸 것이라는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감독 선임부터 줄줄이 퇴짜를 맞고 있다. 뉴캐슬은 지난달 20일 스티브 브루스 감독을 경질한 후 새 사령탑 찾기에 나섰다. 하지만 제의를 받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선택했고, 사비 에르난데스 알사드 감독은 바르셀로나행이 확실시된다. 요아힘 뢰브 전 독일대표팀 감독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우나이 에메리 비야레알 감독이 정점을 찍었다. 영국 언론은 2일 일제히 '공석인 뉴캐슬의 감독직에 에메리 감독이 선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너무 앞서 나갔다. 에메리 감독도 '거절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3일 공식 성명까지 발표했다. 에메리 감독은 "비야레알은 내 집이고 나는 100% 헌신적"이라며 "솔직히 훌륭한 클럽(뉴캐슬)에서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 하지만 여기 있는 것이 더 감사하고 페르난도 로이그 구단주에게 계속해서 감독직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에메리 감독은 뉴캐슬의 새 오너가 명확한 비전이 부족하다고 느껴 최종적으로 사령탑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캐슬은 다시 새 감독을 물색해야 한다. 에디 하우 전 본머스 감독이 다음 주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뉴캐슬은 에메리 감독이 공식적으로 비야레알에 남기로 한 후 에디 하우 감독에게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우 감독은 에메리 감독에 이어 2순위였고, 지난 주말에도 뉴캐슬과 협상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난관도 있다. 일부 팬들이 하우 감독의 선임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자칫 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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