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열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핵심 전력이 대거 FA로 나와 걱정이 크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4일(한국시각) "토론토가 까다로운 비시즌을 헤쳐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토가 처한 상황은 꽤 복잡한 편이다. 뚜렷한 구멍 포지션은 없지만 내부 FA가 많다. 여기에 예산을 다 쓰면 외부 '빅네임'을 영입할 자금이 부족하다. 전력 상승 없이 지출만 커질 우려가 있다.
토론토는 2021시즌을 너무 아쉽게 마쳤다. 91승 71패 승률 0.562를 찍고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92승 70패를 기록한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가을야구 막차를 탔다. 때문에 토론토는 반드시 조금이라도 강화된 전력으로 2022시즌을 맞으려는 태세다.
에이스 로비 레이와 수준급 선발투수 스티븐 마츠, MVP급 활약을 펼친 2루수 마커스 세미엔이 모두 FA다. 레이는 이번 FA 시장 투수 최대어로 꼽힌다. 세미엔은 유격수와 2루수가 모두 가능한 귀한 자원이다. 둘 모두 총액 1억달러 돌파는 기정 사실이다. '스포츠넷 캐나다'는 '토론토가 3명을 다 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내다봤다.
토론토가 구두쇠 구단은 아니다. 류현진에게 4년8000만 달러, 조지 스프링어에게 6년 1억 5000만달러를 썼다. CBC는 '토론토는 분명히 돈을 쓸 의향을 보여줬지만 LA 다저스처럼 예산이 무제한은 아니다'라 진단했다. CBC에 따르면 일단 토론토는 레이와 세미엔을 모두 잡는다는 입장이다.
둘을 잔류시키는 데에 성공해도 문제다. 대부분의 페이롤이 소진된다. 결국 남은 방법은 트레이드다. 올 시즌 우승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트레이드 대박을 쳤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에디 로사리오가 챔피언십시리즈 MVP, 호르헤 솔레어가 월드시리즈 MVP에 등극했다. CBC는 '1990년대 이후 우승을 못한 팀들에게 애틀랜타가 희망을 줬다'고 표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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