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울산 현대 선수들이 팬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나섰다. '원정 버스'를 지원하는 깜짝 '역조공' 이벤트를 펼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원정 경기를 치른다.
K리그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불린다. 두 팀은 앞선 34경기에서 나란히 승점 67점을 쌓았다. 다만, 다득점에서 앞선 전북(62골)이 1위에 랭크됐다. 울산(67골)이 2위로 추격 중이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는 달라질 수 있다.
울산 선수단-코칭스태프-팬이 '원 팀'이 돼야 하는 상황. 구단은 2019년 이후 2년여 만에 '원정 버스'를 운행한다. 코로나19 탓에 한동안 중단했던 원정 버스. 최근 위드코로나 전환으로 타 구장 원정 응원석이 열리며 가능하게 된 것이다.
선수단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원정 버스'를 타고 현장에 오는 팬들의 교통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선수들이 공동비용으로 모아뒀던 것을 팬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구단은 '원정 버스' 사전 신청자 중 경기 당일 원정 버스 탑승이 확인된 팬들에게 사전 지불 비용(2만원)을 전액 돌려드리기로 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10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포항 스틸러스와의 202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당시의 기억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원정 응원석이 열린 경기였다. 팬들의 큰 사랑을 다시금 느끼며 어떻게든 보답하고 싶어했다. 선수들이 '원정 버스'를 지원하고 싶다고 먼저 얘기를 꺼냈다. 구단도 그에 맞춰 조치를 취했다. 팬들께서도 매우 기뻐하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캡틴' 이청용은 "지난달 전주에서 ACL 경기를 치렀다. 당시 많은 팬께서 원정 응원을 와 주셨다. 팬들의 응원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다시금 느껴졌다. 덕분에 힘든 경기 속에서도 열심히 뛸 수 있었다. 좋은 기억이 됐다. 이번 원정 경기에도 많은 분께서 함께 해주신다는 얘기를 들었다. 추운 날씨 속 먼 걸음을 해주시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따뜻하고, 편하게 오실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많은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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