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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00%의 확률이 걸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견고했던 수비가 무너졌다. 시즌 때 좋았던 모습이 신기루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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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지붕 라이벌전답게 잠실구장엔 1만9864명의 관중이 찾았다. 코로나19로 인해 관중 입장이 제한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최다 관중 기록이다. 꼭 이겨야하는 1차전에 많은 관중의 응원이 오히려 LG 선수들에게 압박감을 줬을까. 수비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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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엔 포수 유강남의 아쉬운 플레이가 속출했다. 무사 1루서 9번 박세혁의 희생번트 때 2루에서 아웃시킬 수 있었음에도 유강남은 2루를 보지 않고 1루로 던졌다. 박세혁의 타구가 조금 떴다 떨어졌는데 1루주자 박계범이 플라이로 잡히는 줄 알고 2루로 뛰지 않았다가 공이 떨어진 걸 확인하고 늦게 뛰었다. 하지만 유강남은 이를 확인하지 않고 1루로만 던졌다. 곧바로 1번 정수빈의 안타가 나와 두산이 선취 득점. 유강남은 이어 LG 선발 수아레즈의 바운드 볼을 잡은 뒤 2루로 뛰려다 멈춘 1루주자 정수빈을 잡으려 빠르게 1루로 던졌는데 이때 정수빈이 2루로 달려 세이프됐다. 2사 1,2루서 김재환 타석 때는 높은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는 실수로 2,3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에이스인 수아레즈의 투구수가 늘어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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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엔 구본혁이 또한번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1사 1루서 2번 호세 페르난데스의 느린 땅볼을 잡아서 2루로 던졌는데 1루주자 정수빈이 간발의 차로 먼저 들어와 세이프가 됐다. 정수빈의 빠른 발을 미리 생각하고 한발 앞에서 잡거나 아니면 타자를 잡는 쪽으로 갔어야 했다. 이어진 2사 만루의 위기에서 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아쉬운 수비로 계속 위기에 몰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