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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정수빈의 '임펙트'에는 가렸지만, 두산에는 가을이 되면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또 한 명의 타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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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포스트시즌에서도 한국시리즈 MVP는 정수빈에게 돌아갔지만, 시리즈 내내 맹타를 휘둘렀던 건 허경민이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5할3푼3리(15타수 8안타),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3할(20타수 6안타),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4할7푼4리(23타수 9안타)를 기록하며 두산의 '미라클' 행진에 한 축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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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허경민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 경기에서 6타수 3안타로 활약한 그는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도 필요한 순간 한 방을 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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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3회초와 5회초 한 점씩을 내며 2-0으로 앞서 있다가 7회말 LG에 한 점을 허용해 추격당했다.
두산의 공격은 다시 살아났다.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3루를 밟은 허경민은 김인태의 땅볼로 홈을 밟아 팀에 추가점을 안겼다. 이후 박세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두산은 9회에도 1점을 더하면서 5대1로 준플레이오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면서 두산은 가장 먼 길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쉽지 않은 가시밭 여정이지만, 가을이면 살아나는 허경민으로서는 다시 한 번 기록을 꿈꿔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