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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타율 3할-두 자릿수 홈런-두 자릿수 도루 등을 기록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으로 꼽혀왔지만, '가을 박건우'는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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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삼진은 3개나 당했다. 키움 선발 투수 안우진이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고 하지만, 박건우의 타격 컨디션도 제 모습은 아닌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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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박건우의 부진에 두산 김태형 감독은 "좀 더 잘하려고 생각하다보니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다. 우리 팀에서 컨텍 능력이 좋다. 믿고 가려고 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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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으로 앞선 5회 2사 3루에서 바뀐 투수 정우영의 3구째 시속 151㎞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쳤다. 박건우도 마음 고생을 털어낸 듯 손을 번쩍 들어 기쁨을 표현했다.
박건우의 활약에 동료도, 감독도 미소를 지었다. 2015년 한국시리즈 MVP에 오르는 등 '가을 남자'로 불린 정수빈은 "(박)건우는 정말 좋은 선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부담이 큰 것 같다"면서 "농담으로 하루에 하나만 하라고 했는데 오늘 하나 해서 다행이다.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어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 감독 역시 잘할 것"이라며 "본인이 (가을에 약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흔들렸던 거 같다. 이번을 계기로 잘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