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전북 현대의 송민규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송민규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35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3대2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 이적 후 홈에서의 첫 골이라 기분은 더 특별했다.
송민규는 "전북에 와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오늘 팀 승리에 조금이나 도움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민규는 득점 후 '산책 세리머니'를 했다. 울산 서포터를 바라보면서 유유히 걸었다. 그는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동경이 형이 결승골을 넣고 산책 세리머니를 한 게 기억에 있어다. (한)교원이 형이 보여달라고 하길래 꼭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미소지었다.
전북의 '우승 DNA'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전북에서 형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항상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우리는 중요한 순간에 승리하고 우승은 우리가 한다고 얘기하더라. 이런 생각을 갖고 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재미있다. 올 시즌 울산에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지만 형들은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승리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전북 유니폼을 입고 홈에서 첫 골을 터트린 그는 "이렇게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은 예상도 못했다. 팬들께 좋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 열심히 노력했다. 홈팬들께 꼭 골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골을 넣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민규는 외신을 통해 해외 구단의 관심도 제기되고 있다. 그는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좋다.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된다. 성장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힘든 건 하나도 없다.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전북 현대 우승이 첫 번째 목표다. 팀에 누가 되지 않고 없어서 안될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주=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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