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 '뭉쳐야 찬다 시즌2'에서 한국 축구의 미래를 봤다.
7일 방송한 JTBC '뭉쳐야 찬다 시즌2' 시청률은 7%(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2049 타깃 시청률은 3.1%를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는 '어쩌다벤져스'가 김예건, 노연우, 이사무엘, 장시우, 안우혁 축구 천재들이 소속된 전북 U15 팀과 맞붙었다. 0대 4라는 엄청난 점수 차를 기록하며 패배했지만 운동 선후배 간의 화기애애한 덕담으로 마무리하며 훈훈함을 전했다.
비 내리는 필드 위에서 만난 '어쩌다벤져스'와 축구 천재 5인방은 서로를 신기한 눈빛으로 보며 어색한 인사를 나눴다. 특히 1년 6개월 만에 다시 전설들을 찾아온 축구 신동 김예건은 전보다 훨씬 성장한 모습으로 나타나 안정환 감독의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어쩌다벤져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전하러 온 다섯 축구 천재는 각자의 장점을 살린 화려한 개인기로 전설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지난 '어쩌다FC' 시절 안정환 감독과의 1대 1 매치에서 안타까운 패배를 맛봤던 김예건이 전보다 향상된 기량을 뽐내며 리벤지 매치에 성공해 뿌듯함을 안겼다. 안정환 감독은 김예건을 껴안고 "많이 컸다"라고 칭찬해 화목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동국 코치는 '리틀 이동국' 장시우와 세기의 발리슛 대결을 펼쳐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앞서 안정환 감독에게 애제자 장시우의 롤모델 지위를 뺏기는 굴욕을 경험했던 그는 현역 때를 떠올리게 하는 명품 발리슛으로 명예 회복에 완벽 성공했다.
다섯 축구 천재들의 개인기까지 감상한 '어쩌다벤져스'는 김예건을 비롯한 전국의 축구 인재는 모두 모였다는 전북 U15 팀과 정식 경기에 나섰다. 전북 U15 팀은 경기 시작 전부터 "10대 0으로 이긴다"며 자신만만해 전설들의 승부욕을 끌어올렸다. 이에 전북 팀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던 이동국 코치의 맞춤 전술로 대항한 멤버들은 "깜짝 놀랄 거다"라며 반격을 예고해 필드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마침내 시작된 이 날 경기는 대한민국 축구 유망주들의 실력을 실감케 했다. 탄탄한 빌드업은 물론 치밀한 공간 침투와 스피드를 자랑하던 전북 U15 팀은 쉴 새 없이 위기 상황을 만들어내며 전설들을 긴장하게 했다. 또한 밀리지 않는 몸싸움으로 끝까지 볼을 지켜내는 모습은 감코진(감독+코치진)의 광대를 한없이 올라가게 만들었다.
그러나 '어쩌다벤져스'도 이에 뒤지지 않는 공격력으로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증명했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몸을 사리지 않는 태클, 그리고 공격과 수비를 넘나드는 멀티 포지션을 활용하며 점수를 지켜냈다. 점점 체력이 고갈됐지만 이들은 처음과 같은 움직임으로 축구를 향한 투지를 발휘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안정환 감독은 전북 U15 팀과의 경기에 대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 굉장히 영리한 플레이였다"라며 칭찬했고 이동국 코치는 "아이들이 전술적으로 완성됐다.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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