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K리그2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부산 아이파크의 '인민 호날두' 안병준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부터 '다이나믹 포인트'를 발표하고 있다. '다이나믹 포인트'는 선수별 부가데이터를 통해 선수들의 활약상을 알아보는 일종의 '파워랭킹'이다. 정규리그를 마감한 올 시즌 K리그2, 다이나믹 포인트 총계를 냈더니 안병준 천하였다. 안병준은 51126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안병준은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었다. 2년 연속 K리그2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21골) 보다 득점 기록이 늘었다. 축구는 골로 말하는 스포츠다. 가장 많은 골을 성공시킨 안병준이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은 당연하다. 안병준은 공격 지표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쌓았다. 득점(22400점), PK득점(4950점), 페널티지역 밖 골(3000점) 외에 유효슈팅(53회, 7950점) 등 공격 지표에서 큰 점수를 확보했다. 도움(4개·2000점)과 키패스(27회·4050점) 기록으로도 포인트를 추가했다. 안병준은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위는 놀랍게도 안산 그리너스의 미드필더 이상민이었다. 다양한 지표를 통해 점수를 산출하는 다이나믹 포인트를 통해 활약상과 가치가 재평가됐다. 이상민은 수비, 공격, 전개 등 팀의 거의 모든 플레이에 관여한다. 투쟁심과 활동량 등 팀이 필요로 하는 미덕도 갖췄다. 수비의 지표가 되는 인터셉트(78회·4046점), 그라운드 경합 성공(167회·9910점), 공중볼 경합 성공(88회·1650점) 등에서, 공격적으로도 1260회에 달하는 패스 성공(2520점)와 키패스(31회, 4650점), 크로스 성공(41회, 1640점) 기록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상민 외에도 박창준(부천FC·38675점·전체 3위), 박진섭(대전·37686점·전체 6위), 김현욱(전남 드래곤즈·37441점·전체 9위) 등 다수의 올라운더가 상위에 포진했다. 살림꾼이자 해결사로 활약한 이들의 가치가 다이나믹 포인트를 통해 인정받았다. 특히 박창준은 꼴찌인 팀 성적에 퇴장 등 감점 요인이 많았음에도 득점(13골·19750점), 유효슈팅(3750점), 키패스(4350점), 경합(6560점), 인터셉트(2250점) 등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활약해 높은 순위에 올랐다.
수비와 공격을 종횡무진 누빈 만능 플레이어 주현우(FC안양)은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날카로운 패스로 8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주현우는 K리그2 도움왕 타이틀도 차지했다. 이런 특성은 다이나믹 포인트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8개의 도움(8000점)에 키패스(49회·7350점), 패스 성공(1209회, 2418점), 크로스 성공(47회, 1880점) 등 패스 부문 항목에서 점수가 높았다. 그라운드와 공중을 가리지 않는 경합(7930점), 인터셉트(5240점), 태클(1275점) 등 수비 지표에서 그의 적극성을 엿볼 수 있다.
김천상무의 우승을 이끈 구성윤은 골키퍼 중 가장 높은 42위에 올랐다. 그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10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는데, 실점은 단 11골이었다. 클린시트(8000점) 외에 펀칭(24회, 4800점), 캐칭(23회, 5750점), PK선방(1회, 2000점) 등 골키퍼 항목에서 골고루 점수를 확보했다. 골키퍼로는 흔치 않은 도움 기록(1도움, 1500점)으로도 포인트를 챙겼다. 팀 승리에 따른 가산점(5000점)도 다이나믹 포인트 상승 요인이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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