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공격수 로날드 히메네즈(콜롬비아)는 도전 중이다.
지난 9월 말 외국인 트라이아웃을 통해 뽑은 보이다르 뷰세비치의 대체 외인으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는데 개막 직전 훈련을 하다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했다.
치료와 재활까지 3개월 소견이 나왔다. MRI 촬영을 한 두 군데 병원에선 허벅지 근육이 찢어졌다는 같은 소견이 나왔다. 다만 삼성의료원의 소견은 달랐다. CT 촬영 결과 근육이 찢어진 것이 아닌 뼈가 뜯어졌다는 것.
다만 히메네즈는 "아프지가 않다"는 의견을 냈다. 병원에선 "부상 부위가 악화될 수 있다. 다만 선택은 선수의 몫이다. 사실 다친 부위의 근육은 뼈가 안붙어도 상관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뛰기를 원한다면 뛰어보라고 했다. 다만 무리하지는 말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히메네즈의 V리그 데뷔가 성사됐다. 지난 5일 천안 삼성화재전에서 원포인트 블로커로 2세트를 소화했다. 다소 신장(1m87)이 작은 레프트 김선호가 전위에 있을 때 교체돼 블로킹에 참여했다. 구단 관계자는 "수직 점프는 괜찮아서 원포인트 블로커로 자신의 몸 상태를 테스트하고 있다. 히메네즈의 몸 상태는 아직 50% 정도"라고 설명했다.
히메네즈는 현대캐피탈 팬의 도움도 받고 있다.
현대캐피탈 팬을 자청한 치료기 업체 '페인큐' 대표이사는 히메네즈의 부상 소식을 듣고 시가 80만원 상당의 치료기를 구단에 20여대나 증정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외인없이도 1라운드를 잘 버텨냈다. 4승2패(승점 12)를 기록, 1위 한국전력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득실률에서 뒤져 2위로 마쳤다. '에이스' 문성민이 '제2의 전성기'의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고, 부담이 줄어든 허수봉의 잠재력도 함께 폭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센터 최민호 박상하의 맹활약으로 팀 블로킹 2위에 오르면서 '블로킹 군단'의 면모도 발휘 중이다.
여기에 V리그 데뷔전을 치른 히메네즈가 원포인트 블로커 뿐만 아니라 공격까지 되는 몸 상태가 만들어지면 현대캐피탈의 전력은 더 강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다음달 초 톱 클래스 레프트 전광인이 전역하면 현대캐피탈은 3라운드 중반부터 '완전체'로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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