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맨체스터를 훌쩍 떠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뒤통수가 따가울 것 같다.
솔샤르 감독의 휴가를 놓고 말이 많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9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벼랑 끝에 내몰린 솔샤르 감독으로부터 일주일 휴가를 받은 것에 놀라고 있다. 올드트레포드의 위기를 고려할 때 전혀 예상치 못한 휴가라는 반응이다'고 보도했다.
각 국의 리그는 지난 주말 경기를 끝으로 A매치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올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시티에 0대2로 패한 맨유도 21일 왓포드전까지는 개점 휴업이다. 솔샤르 감독도 통 크게 '일주일 휴가'를 줬다. 그는 재충전을 위해 8일 가족들과 함께 고향인 노르웨이로 떠났다.
그러나 '지금이 휴가를 떠날 때냐'라는 볼멘 소리도 터져나오고 있다. 맨유의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각국 대표팀에 차출됐다. 하지마 햄스트링 부상인 라파엘 바란을 비롯해 메이슨 그린우드, 제이든 산초, 도니 반 더 비크 등 무려 16명이 맨체스터에 남아 있다.
특히 바란은 솔샤르 감독이 없는 8일에도 캐링컨 훈련장에 나와 재활 치료를 받았다. 잉글랜드대표팀에 소집 명단에 올랐다가 어깨 수술로 여전히 100% 컨디션이 아니라는 이유로 낙마한 마커스 래시포드도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프랑스대표팀에서 허벅지를 다친 폴 포그바도 소집 해제돼 챙길 것이 한 둘이 아니다.
게다가 솔샤르 감독은 경질 위기에 내몰려 있다. 그는 리버풀에 0대5로 굴욕적인 패배와 맨시티전 악몽으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구단은 일단 경질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하지만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맨유는 현재 승점 17점으로 6위로 추락해 있다.
한편, 맨유는 옛 동료이자 오랜 지지자였던 리오 퍼디낸드는 이날 솔샤르 감독을 향해 "바통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때가 됐다"며 경질을 공개적으로 요구해 논란이 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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