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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은 큰 무대서의 경험을 높게 샀다. 특히 2015년 두산이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가운데 이현승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9경기에서 13이닝을 던져 단 1실점밖에 하지 않아 팀 우승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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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출장은 8경기에 불과했지만, 후반기 30경기에 나섰고, 최근 등판한 10경기에서는 6⅓이닝을 던져 단 1점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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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은 "솔직히 지난 가을야구와 달라진 건 없다. 제 위치는 작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후배들이 잘하고 있을때 힘들었을 때 보좌하는 역할이다. 다만 올해 비중이 높을 뿐"이라며 "내 역할을 충실하게 하려고 했고 결과도 운이 좋게 나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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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있는 만큼, 후배들의 피로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현승은 "우리 선수들이지만 멋지다.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면서 나에게 저 상황이 주어지면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라며 "내가 150㎞를 던지는 선수는 아니지만, 150㎞ 같은 140㎞의 공을 던지겠다"고 웃었다.
이현승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하는 게 두산이다. 두산하면 늘 미라클이다. 이번에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기적 같은 경기가 한 번쯤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힘든 여정에 '기적의 경기가 나왔나'라는 질문에 이현승은 "나왔다고 할 수도 있고 안 나왔다고도 할 수 있다. 아마 경기를 다 보면 알지 않을까 싶다"라며 "왜 기적을 달고 다니는 팀인지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가 싶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