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FA 유격수 대어 2명 측과 벌써 접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각)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이 특정 선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유격수 시장을 '분명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카를로스 코레아, 코리 시거, 트레버 스토리, 하비에르 바에즈, 마커스 세미엔을 포함하는 그룹에서 두 명의 대리인을 따로 만나 대화했다'고 전했다.
올해 스토브리그에는 유난히 특급 유격수 자원이 많다. 코레아와 시거는 몸값이 총액 2~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에즈와 세미엔은 유격수는 물론 2루수도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스토리는 20홈런이 보장된 통산 OPS(출루율+장타율) 0.863의 거포다. 센터 내야수가 급한 팀에게 이번 겨울은 초호화 뷔페나 마찬가지다.
양키스도 유격수가 약점이다. 주전 유격수 글레이버 토레스의 공격력이 갈수록 하락세다. 2018년 24홈런, 2019년 38홈런을 폭발했지만 올해는 타율 0.259, 출루율 0.331, 장타율 0.366에 홈런은 9개에 그쳤다. 양키스는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고는 있다. 올해는 와일드카드에서 탈락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은 2009년이 마지막이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최소 13개 구단이 유격수 BIG5 쟁탈전에 뛰어 들었다. 경쟁이 붙으면 이들의 몸값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최고 부자 구단 중 하나인 양키스가 돈 싸움에서 밀릴 리는 없다. 캐시먼 단장은 "지금은 FA 선수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 현실적이고 무엇이 비현실적인지 파악하는 과정"이라 설명했다. 이어서 "그들이 고려하는 것은 돈 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인가도 중요하다"면서 "가격 공감대가 형성되면 이후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 예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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