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고은아가 잠시 연예계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점점TV의 '신(神)의 한 수-복 받으쇼(Show)'에는 고은아가 출연했다.
고은아는 "초반에는 운이 좋게 드라마 주연으로 데뷔했다. 이후 예능이나 토크쇼에도 출연했지만 영화 위주로 활동했다"라며 연기 인생을 되돌아봤다.
하지만 20대로 접어들고 난 후 한때 연예계에 발길을 끊게 됐다고. 고은아는 "20살이 시발점이었던 것 같다. 일을 잘 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회의감이 왔다. 회사와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2년 간 잠수를 탔다. 근데 제가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얼굴에 철판을 깐 것도 아니어서 자신이 무능력하게 느껴졌다. 빈 깡통이었다. 사지는 멀쩡한데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답답해서 우울증이 왔다"라며 힘들었던 시기를 짚었다.
어둠 속에 있던 고은아를 일으켜 세운 건 다름 아닌 동생 미르와 시작한 유튜브였다. 고은아는 "남동생이 자기가 유튜브를 한다면서, 여기에 출연해 그동안 사람들이 오해한 부분들을 대놓고 해명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연예인을) 안 할거라는 생각에 다 해명을 했다. 자유롭게 시작한 건데 방송 섭외가 계속 들어와 활동하게 됐다"라며 제2전성기를 열게 된 배경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17세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의 수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은아는 "지금까지 번 돈으로 부모님 빚을 정리할 수 있었고 언니 시집도 잘 보냈다. 남동생도 배울 거 배울 수 있게끔 도왔다. 돈이 가족들에게 나가고 있는데 올해부터 돈을 모으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고은아는 도사가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존경할 수 있고 배울 점 있는 사람. 다정다감한 남자, 양보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내다보자 "제가 그런 남자를 6년이나 좋아했다!"라며 아쉬워했다. 도사는 "나쁜 남자였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은아는 이내 "지금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왜 미워해야 하나 싶다"라고 말했다.
고은아는 지난 3월 6년간 짝사랑했던 친구와 '우리 결혼했어요' 형식의 콘텐츠를 촬영할 예정이었지만, 해당 남성이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고백해 프로젝트가 무산된 바 있다.
영상 말미, 고은아는 유튜브와 방송 활동 사이에서 고민이 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감사하게도 유튜브로 잘 돼 방송도 하고 있다. 그런데 방송을 하다보니 유튜브를 할 날이 별로 없다. 업로드 약속 시간을 못 지키게 된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도사들은 두 활동을 병행하라는 조언을 내놨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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