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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브레이크를 치를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던 삼성 라이온즈를 플레이오프에서 만났지만, 2승을 거두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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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만들어지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두산은 시즌 막바지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다. 확실한 에이스가 있어야 유리한 단기전에서 국내 선수로만 투수진을 구성해 경기를 풀어가기는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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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은 선발 투수 뒤에 필승조를 적극 활용하면서 승부수를 띄우면서 단기전 한 경기, 한 경기를 잡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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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승리에 '미라클'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거쳐 지친 가운데에도 꾸준히 가을 야구 생존자가 되면서 '지금 져도 박수받을만하다'는 말도 나왔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다시 한 번 정상을 바라봤다. 김 감독은 "항상 끝에 가서 1등을 해야 좋은 것이다. 2등을 하면 서글프다"고 각오를 전했다.
승리의 기쁨을 잘 아는 김 감독이었지만, 패장의 쓴맛도 잘 알았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시리즈 정상에 선 것은 세 차례. 나머지 세 차례는 '조연'에 그쳤다.
이미 이룬 성과에 '부담이 없는 한국시리즈'라는 말이 나왔지만, 김 감독은 "그런 게 어딨나"라고 선을 그으며 "이기려고 야구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1위에서 기다리는 것과 지금의 부담감의 차이는 있다. 이기고 싶은 마음은 다 있다. 선수들에게 그런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없다. 선수들이 알아서 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플레이오프를 2차전에서 끝내면서 3일의 휴식일을 얻게 됐다. 두산은 11일 휴식 후 12일과 13일 훈련 뒤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김 감독은 휴식일 계획에 대해 "몸이 좋지 않은 선수는 치료 위주로 해야 한다. 컨디션 조절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