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단독 선두 자리를 위한 그들만의 '각자 대결'에서 서울 SK가 웃었다.
SK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서 77대67로 승리했다.
이 덕분에 올시즌 첫 연패에서 탈출한 SK는 9승4패를 기록하며 이날 안양 KGC에 패한 고양 오리온을 따돌리고 나홀로 1위를 탈환했다.
올시즌 최강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SK의 후반 집중력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전반까지 박빙의 리드를 내줬던 SK는 3쿼터 이후 발톱을 드러냈다. '달라진 에이스' 최준용이 3경기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으로 힘을 보태는 가운데 자밀 워니가 더블더블로 골밑을 장악했다.
특히 3쿼터 SK는 공격 리바운드 집중력을 보이면서 역전에 성공하는 등 특유의 '원팀 농구' 위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3쿼터까지 '2% 부족한 점'으로 남았던 3점슛이 4쿼터 들어 살아나면서 더이상 추격을 허용할 이유가 없었다. 잠자던 외곽포를 살린 이는 양우섭. 그는 4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연달어 꽂아넣으며 종료 7분44초 전, 64-55로 이날 최다 점수 차로 달아나게 했다.
같은 시간 공동 1위였던 오리온은 KGC와의 원정경기서 84대96 완패를 당했다. 1쿼터에 28-21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던 오리온은 2쿼터 들어 15득점에 그치는 대신 26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한 뒤 좀처럼 뒤집기를 하지 못했다.
3쿼터에 75-61로 더 달아난 KGC는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경기 종료까지 상대의 추격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기분좋게 4연승을 달린 KGC는 8승5패를 기록하며 오리온, 부산 KT와 함께 공동 2위로 뛰어오르는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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