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가스공사는 17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서 88대79로 승리했다.
Advertisement
대구 팬들에게 오리온은 원망의 대상이다. 고양 오리온의 전신인 대구 오리온스는 2010~2011시즌을 끝으로 대구에서 고양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농구 열기가 뜨거웠던 대구에서는 '야반도주'라는 반발도 들끓었다.
Advertisement
또 묘한 인연이 있다. 오리온스가 10년 전 대구에서의 최종전 상대가 창원 LG였는데, 당시 LG 사령탑이 강을준 감독이었다. 당시 오리온스에 패배(85대91)를 안겼던 강 감독이 오리온의 사령탑으로 또 대구를 잡으러 온 것.
Advertisement
'반감'을 '환대'로 승화시키는 인정을 베푼 덕분일까. 가스공사는 경기도 잘 풀렸다. 위기에서 건진 승리라 더욱 값졌다.
하지만 가스공사에는 막강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이 있었다. 니콜슨은 전반에만 19득점-8리바운드로 양팀 최고 기록을 올리며 팀의 기선제압을 선도했다. '계륵용병' 라둘리차가 여전히 부진한 오리온으로서는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여기에 에이스 김낙현이 3쿼터 중반 이후 내외곽에서 본격적으로 터뜨리며 상대가 추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67-53으로 맞은 4쿼터. 가스공사는 오리온의 거센 추격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으며 여유있게 승리를 지켜냈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