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공약 다 지킨 염태영 수원시장의 못말리는 야구사랑. 해외 출장 도착하자마자 핸드폰으로 확인한 KT 우승. KS 1차전도 직관
by 권인하 기자
KT 위즈 남상봉 대표이사(왼쪽)와 염태영 수원시장이 KBO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함께 들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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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창단 첫 통합우승에 이제 2승만을 남겼다. 2013년 창단해 2015년 수원에서 1군 첫발을 내디딘 KT로선 7년째에 우승을 거두는 감격적인 일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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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 중 하나로 수원을 연고지로 확정 지은 것을 꼽는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야구단 유치를 위해 내건 공약을 그대로 지켜주면서 KT가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연고지 유치 당시 염 시장은 야구장 25년 무상 임대를 약속했고, 현재까지 그 공약을 지키고 있다. 쾌적한 환경에서 팬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수원 야구장을 리모델링했고, 야구장 명칭 사용권 등의 권리까지 구단에 부여했다. KT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라고 구장에 네이밍할 수 있었던 것도 수원시의 지원 덕분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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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시장은 매우 적극적으로 KT를 지원사격했다. 구단의 각종 행사에 직접 참석했다. 지난해 KT의 첫 포스트시즌 경기였던 플레이오프 1차전에 고척 스카이돔을 찾아 응원했고, 이번 한국시리즈 1차전 역시 고척까지 찾아와 팬들과 응원을 함께 하며 KT의 한국시리즈 첫 승을 지켜봤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14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관전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염 시장은 정규시즌 전 경기도 모니터링할 정도로 KT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염 시장은 지난 10월 31일 자매 도시인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 출장을 갔다가 돌아왔다. 도착 시간이 오후 5시. 그날은 KT가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짓는 타이브레이크 경기날이었고 염 시장은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스마트폰을 켜고 경기 결과부터 확인했다고. 염 시장은 "모든 기사와 하이라이트를 챙겨봤다"면서 "정말 짜릿한 명품 경기였다. KT 구현모 구단주님께 바로 축하 전화를 했고, 수원시 모든 지역에 축하 현수막을 설치하도록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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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지난 14일 한국시리즈 1차전 때 수원시 야구 유망주 450명을 초청했다. 염 시장은 "KT가 창단할 때 야구에 대한 저변이 부족했다. 수원 연고 야구팀의 육성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자 했다"면서 "한국시리즈는 모든 야구인들에게 꿈의 무대다. 이런 자리에 유망주들이 간접 체험을 한다면 도전의식과 미래에 대한 꿈이 생길 것 같아 초청했다"고 했다.
염 시장은 "야구단을 보유한 것은 시장으로서도 수원시민에게도 행운인 것 같다. KT에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매년 성적이 상승하는 것에도 자부심이 생긴다. 시민들에게 큰 기쁨이 된다. 최선을 다해서 앞으로도 한국 가을 야구를 책임졌으면 한다. KT 위즈의 V1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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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2018년 연고지 프로스포츠 구단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하는 시정 연구를 진행했고, 그 효과가 상당히 크다고 판단해 수원을 스포츠 메카로 조성하고 있다. 수원은 야구(KT 위즈)와 축구(수원 삼성), 배구(한국전력, 현대건설)에 남자 프로농구 KT 소닉붐을 유치해 4대 스포츠를 모두 볼 수 있는 도시가 됐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