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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B는 초반부터 잘 풀리지 않았다. 비 시즌 철저한 준비로 시즌 초반 8연승. 하지만 이날만큼은 박지수의 체력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한 2-3 지역방어의 조직력이 흐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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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9로 뒤진 상황에서 박지수가 골밑슛, 바스켓 카운트로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BNK는 이소희가 골밑을 돌파했지만, 다시 박지수가 블록.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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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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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의 피딩 능력이 너무 좋다. 김민정과 엄서이의 컷인, 백도어와 같은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준다. 박지수는 "아직 민정이 언니를 서이가 쫓아오는 단계인데, 민정이 언니는 외곽슛도 가능하기 때문에 다재다능하다. 반면 엄서이는 힘이 너무 좋아서 두 선수 때문에 편하게 농구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박지수로부터 파생되는 '시너지 효과'의 실체다.
즉, KB 입장에서는 2명의 볼 핸들러가 경기를 조율한다. 안정감이 배가될 수 있다. 여기에 강이슬도 감각이 좋다.
게다가 박지수는 허예은의 적극적 공격을 반기는 입장이다. 그는 "예은이에게 상대 수비가 항상 슬라이드(스크리너 뒤쪽으로 가는 2대2 수비방식. 외곽슛이 약한 선수들에게 쓴다)를 한다. 허예은의 3점슛이 나쁜 편이 아닌데, 상대가 그렇게 한다. 항상 먼저 공격 찬스를 보라고 한다. 그래야 나도 좀 더 수월하다. 이 부분을 허예은이 과감하게 잘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더블더블 기록이 깨졌다. 하지만 "아쉽지만, 팀이 승리했기 때문에 상관없다. 더블더블을 하고도 팀이 패하면 그게 더 속상할 것 같다"고 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