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에메르송 로얄(22)이 큰 고충을 털어놨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탈리아 출신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과제다. 바로 언어 문제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로얄은 '프로 디렉트 사커'와의 인터뷰에서 같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누누 산투 감독(포르투갈 출신) 시절부터 훈련장에서 의사소통에 큰 곤욕을 치렀다고 밝혔다.
그는 "누누 감독이 포르투갈어를 사용하지만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통역도 없어서 동료들의 행동을 보고 똑같이 따라 하면서 훈련에 동참할 수 있었다. 경기 중 동료들이 말을 걸때도 이해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로얄은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 직전인 9월 1일 토트넘 합류가 결정된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에 출전했고,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에도 모두 선발 출전할 정도로 신임을 듬뿍 받고 있다.
로얄은 "토트넘에선 빠른 언어 학습을 위해 별도의 통역을 마련해 주지 않는다. 물론 루카스 모우라와 포르투갈어를 사용할 수 있는 몇몇 동료들이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했지만 불편은 한 둘이 아니다.
로얄은 11월 A매치 2연전에선 브라질대표팀에 소집됐지만, 경기에는 뛰지 못했다. A매치 후 토트넘에 합류하는 그는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는 전혀 영어를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공부만 하면 된다. 나도 곧 영어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웃었다.
결국 언어 장벽은 로얄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 토트넘의 시각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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