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결국 벼랑 끝에 몰렸다. 두산 베어스에게 1패는 곧 끝을 의미하게 됐다.
두산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대3으로 패배했다. 1,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내주면서 두산은 1패를 하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머무르게 됐다.
선발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와 3주만에 실전 경기에 나섰다.
미란다는 5회 박경수에게 홈런 한 방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제 몫을 했다.
선발투수의 호투가 나왔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승부처 카드로 꺼냈던 이영하와 홍건의가 흔들리면서 7회 두 점을 추가로 내줬다.
시작부터 흐름이 좋지 않았던 타선마저 침묵했고, 결국 두산은 또 한 번 패배를 안았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3패했다. 준비 잘하겠다"고 짧은 총평을 했다.
미란다에 대해서는 "몸 상태는 괜찮다. 사실 던지다가 어떻게 될까봐 염려스러웠다. 자기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영하에 대해서는 "보는 그대로"라며 "오늘도 공은 좋았다. 결국에는 볼넷이 문제가 됐다. 승부 들어가면 되는데 안 맞으려고 너무 힘이 들어가다보니 제구가 안 됐다"고 바라봤다. 이어 김 감독은 "홍건희가 나왔지만, 이미 흐름이 넘어가면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됐다"고 했다.
두산은 4차전 선발 투수로 곽 빈을 예고했다. 곽 빈은 1차전에서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김 감독은 "길게 볼 상황은 아니다. 초반을 잘 끌고 가야한다. 던지는 상황을 봐야한다"고 했다.
아울러 타격 침묵에 시달렸던 양석환과 박건우의 안타에는 "타선이 이어져서 골고루 나와야 한다. 둘이 치니 내일 기대해보겠다"라며 "타선은 다 잘 터져서 연결이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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