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종아리가 터지는 느낌이라더라."
KT 위즈를 공-수에서 이끌던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가 남은 시리즈 출전이 쉽지 않을 듯하다.
박경수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8회말 수비 도중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5일 2차전서 기적 같은 다이빙 캐치로 데일리 MVP를 받았던 박경수는 이날도 맹활을 펼쳤다. 0-0이던 5회초 상대 선발 아리엘 미란다를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쳐 경기 흐름을 KT로 돌렸다.
이후 그림같은 수비를 몇차례 선보였다. 6회말 1사 1루서 박건우의 1,2루간을 빠질듯한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낸 뒤 2루에 송구, 빠른 정수빈을 아웃시켰다. 8회말 연속해서 빠르게 뛰다가 무리가 왔다. 선두 박세혁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던져 막아낸 뒤 1루로 던졌지만 세이프. 곧이어 9번 대타 안재석의 타구가 내외야 사이로 떴다. 박경수가 달려가서 몸을 날렸지만 글러브를 스치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이때 박경수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꼈다.
통증을 크게 호소하는 박경수를 보고 곧바로 구급차가 들어왔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초 곧바로 MRI 촬영을 할 계획이었지만 여러 이유로 18일 오전에 검사를 받기로 했다. 이 감독은 "쉽지 않을 것 같다. 검사를 받아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경수가 종아리가 터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근육이 파열될 가능성이 있는 것.
18일 열리는 4차전서 박경수의 출전이 힘들 경우 대수비로 나섰던 신본기가 2루수로 출전하게 된다. 이 감독은 "그동안 신본기가 나갔다. 경험있는 선수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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