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돌파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시기를 앞당긴다.
방역당국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 기본접종 완료 뒤 6개월에서 4개월로 접종간격을 2개월 단축하고, 50대 연령층도 추가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1개월 단축하기로 했다.
요양병원 입원환자 등 감염취약층도 접종 간격을 이미 5개월로 한 차례 단축한 데 이어 다시 4개월로 줄이기로 했다.
이번 단축 결정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으로 전환된 이후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의 급증에 따른 것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돌파감염을 막기 위한 추가접종이 시급하다"면서 "위중증 환자가 500명을 넘고 있어 코로나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확진율이 한달 전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진데다 위중증 환자의 82%, 사망자의 97%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60대 이상 확진자 수는 지난달 첫째 주 2288명(16.5%)에서 이달 첫째 주 4434명(29.5%)으로 증가했다.
60대 이상은 다른 연령층보다 먼저 올해 상반기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접종 효과가 떨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번 결정으로 연말까지 추가접종을 받게 될 국민은 총 1378만명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고령층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도권에서는 종사자 대상 유전자증폭검사(PCR) 횟수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면회객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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