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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하나 눈에 띄는 사진. 다이노스 초기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슈퍼스타 에릭 테임즈(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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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최전성기였다. 0.381의 타율과 47홈런, 140타점으로 MVP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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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9일 광주 KIA전에서 첫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테임즈는 그 해 8월11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또 한번 대기록을 달성했다. 마산야구장에 걸린 사진 속 테임즈는 활짝 웃으며 전준호 코치와 포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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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테임즈는 다시 한국에 올 가능성이 있을까.
확률은 반반이다.
구단들은 이구동성으로 "아킬레스건 부상에 대한 몸 상태 확인이 우선"이란 입장이다.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팀들은 스피드 감소를 언급한다. "몸이 예전보다 불어 움직임이 둔해졌다"며 필드 플레이어와 주자로서의 한계를 지적한다.
반대로 긍정적 여지를 남겨둔 팀들은 "방망히 하나만 놓고 보면 이만한 선수를 시장에서 구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올 겨울 외인 시장, 특히 타자 시장은 가뭄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그가 취소와 축소를 거듭하면서 바로 적응이 가능한 타자를 구하기가 힘들어졌다. 몸값을 높게 쳐주는 일본과의 경쟁도 더욱 심화됐다.
3년 차 타격기계 페르난데스는 올 가을 유독 뜨겁다. 키움과의 와일드카드에서 10타수4안타(0.400) 5타점으로 시동을 건 페르난데스의 방망이는 점점 더 가열됐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13타수6안타(0.462) 1홈런 4타점에 이어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는 9타수5안타(0.556) 3타점으로 시리즈 MVP에 올랐다.
피해갈 데 없는 두산 타선의 중심으로 상대 팀 사령탑을 딜레마에 빠뜨렸다. 페르난데스는 수비와 주루 가치가 거의 없는 선수지만 빼어난 타격 솜씨 만으로 4년 차 두산 외인타자로 살아남을 공산이 크다.
테임즈도 타격에서 만은 이 정도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다는 판단을 하는 구단들이 있다.
올시즌 삼성 호세 피렐라를 제외하곤 새로운 외인 타자들이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한 여파도 테임즈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다.
설령 수비가 안되더라도 타격으로 만회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는 구단으로선 과감한 영입 시도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