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비록 기적의 마무리는 '해피 엔딩'은 아니었다. 그러나 현실을 인정했고, 마지막 순간 명품 조연의 길을 택했다.
두산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4대8로 패배했다. 한국시리즈 4연패를 당한 두산은 2년 연속 준우승 팀으로 남게 됐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를 차례로 격파하며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역대 KBO리그 구단 최초의 기록.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우승에 도전하려고 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긴 가을야구 여정에 체력은 고갈됐다. 승리 공식이었던 선발 뒤 이영하-홍건희 필승조 기용은 한국시리즈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4연패로 한국시리즈는 짧게 끝났다.
경기를 마친 뒤 두산 선수단은 3루 더그아웃으로 나와 한 줄로 도열했다.
KT 선수단 3차전에서 다리를 다쳐 목발을 짚고 있던 박경수를 기다린 뒤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누구보다 우승의 기쁨을 잘 아는 두산인 만큼, 묵묵히 그 순간을 지켜봤다. KT 세리머니가 있는 동안 두산 김태형 감독은 코치 및 선수들과 악수를 하면서 한 시즌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세리머니를 하던 KT는 두산이 기다린 모습을 발견했다. 주장 황재균이 손짓을 했고, KT 선수단도 고개를 돌렸다.
두산은 박수로 KT의 우승을 축하했고, KT는 좋은 승부를 펼쳤던 두산에게 고개를 숙이며 고마움을 전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 감독은 "올 한해 어려운 상황에서 여기까지 와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고생한 코칭스태프에게 고맙다. 또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다들 수고 많았다"고 밝혔다.
KT 이강철 감독도 "두산이라는 강팀을 만나서 4연승으로 우승을 했다"라며 "그전에 계셨던 조범현 감독님, 김진욱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선수들이 6~7년 지나서 나서 기량이 올라왔다. 이후부터 선수들에게 주전 포지션 주고 선수들도 발전한 것 같다. 선수들이 자리를 잡고 어떻게 야구를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타이트한 경기도 해보고 포기하지 않는 게임을 하면서 발전했다. 승부처 경기도 많이 해보고 작년에 억척스럽게 가을야구 경험도 한 덕분에 오늘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갑질·욕설 논란' 서인영, 결국 다 내려놓고 석고대죄 "죄송합니다" -
이민정, 11세 아들 때문에 난리..."학교서 전화 온다" 무슨 일? -
이민우, 결혼식 이틀만에 입 열었다..'신혜성 불참'엔 침묵 "인생 새출발" [전문] -
28기 정숙, ♥상철과 살림 합치다 분노 "집주인, 전남편에게 돈 주겠다더라" -
김지민, 정수리 '휑' 충격 공개 "원형탈모에 매일 울어, 얼굴만 관리 후회" -
염혜란, AI에 얼굴·목소리 통째로 뺏겼다…"허락도 없이 영화 제작" -
허경환, 80억 넘는 재산 쿨하게 공개 "재력가 소문 사실이었어" ('알딸참2') -
오연수 "♥손지창 불쌍해지려 해…50대는 불쌍해서 같이 산다"
- 1.이정후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148km 직구에 헛스윙 삼진, 충격적 타율 0.077
- 2.韓 좌절! 일본, 또 일본, 또또 일본이다...'손흥민-이강인-김민재' 다 합쳐도 2위, 한국 제치고 亞 1위 자리 차지 "격차 무려 2100억"
- 3."드디어 일본 잡은 한국"→美 상대로는 다시 '와르르'...선발 10명 바꾼 이민성호, 미국 U-22에 1-4 완패
- 4.롯데 연승 끝났다! → 실책 와르르 + NC 초대박 아시아쿼터에 꼼짝 못했다! 2-9 역전패 [창원 현장]
- 5.'기회는 단 1타석뿐' 왜 손아섭인가? 외야수가 6명 더 있는데…"굉장히 안타깝다" → 78억 투수 등록 [대전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