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포항 스틸러스 레전드 박태하 현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이 포항과 알힐랄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현장을 찾는다.
한국시각 24일 새벽 1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파드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양팀간 2021년 ACL 결승전을 앞둔 22일 저녁 사우디행 비행기에 오른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기획한 결승전 사전 이벤트에 포항을 대표하는 레전드 자격으로 참가한다. 결승전을 '직관'한 뒤 귀국하는 짧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1991년부터 2001년까지 포항에서 활약한 '원클럽맨 레전드'다. 1996~1997시즌과 1997~1998시즌 ACL 전신인 클럽 챔피언십에서 연패를 달성한 인연이 있다.
1994년 미국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경험한 박 위원장은 은퇴 후 포항 코치, 국가대표팀 코치, 서울 수석코치, 옌볜FC 감독, 중국 U-19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등을 지냈다. 지난 1월 연맹 기술위원장을 맡으며 K리그로 복귀했다.
알힐랄전을 준비하는 김기동 포항 감독에게 알힐랄 영상 등 결승전 관련 자료를 전달하는 등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20일 전화통화에서 "과거와 비교할 때 포항이 관심도나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이나,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김기동 감독이 참 대단하게도 성적을 내고 있다. 알힐랄이 사우디 국가대표 11명, 해외 국가대표 2명을 보유한 강호이고 기술이 좋은 선수로 구성된 팀이지만, 결승전은 단판승부다.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 출신으로서 포항이 우승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승하면 K리그에 큰 업적을 남기는 것이다. 저도 가서 응원할 예정"이라며 포항의 우승을 기원했다.
통산 3회 우승하며 알힐랄과 더불어 공동 최다우승팀인 포항이 이번에 우승할 경우 아시아 최초의 4회 우승팀으로 거듭난다. 동시에 2009년 파리아스 시절 우승 멤버인 김 감독은 2010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의 신태용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 ACL을 제패한 축구인으로 우뚝 선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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