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정말 궁합이 안 맞는걸까.
맨유의 '아픈손가락' 도니 반 더 비크가 드디어 올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축포'가 아니었다. 그의 골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질설에 모든 것이 묻혔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각)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왓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4로 굴욕패를 당했다. 맨유가 터트린 한 골이 도니 반 더 비크의 헤더에서 나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그는 5분 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더를 재차 헤더로 응수, 골망을 흔들었다. 0-2로 뒤지고 있던 맨유는 반 더 비크의 만회골로 추격에 불을 당겼지만 후반 인저리타임에 두 골을 더 내주며 허망하게 무너졌다.
반 더 비크는 그동안 솔샤르 감독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왓포드 경기 전까지 올 시즌 EPL에서 뛴 시간은 단 15분이었다. 그는 출전 시간 20분 만에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반전의 불씨였지만 솔샤르 감독과의 인연은 사실상 끝으로 보인다. 맨유는 왓포드전 후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고, 솔샤르 감독의 경질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반 더 비크로선 기구한 운명이다. 솔샤르 감독은 매번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하겠고 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때문에 1월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결심했고,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도 있었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의 경질이 임박하면서 그는 거취는 또 한번 출렁이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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