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남은 경기 다 승리해야 한다."
'패장'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의 말이다.
전북 현대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원정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전북(승점 70)은 올 시즌 수원FC를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전북은 울산 현대(승점 67)의 추격을 받게 됐다.
경기 뒤 김 감독은 "0-2로 밀린 상황에서 동점까지 따라갔지만, 뒤집지 못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고맙다. 아쉬운 부분은 많은 팬께서 원정 응원을 와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한 것이다. 5연패로 가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축구가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것이라는 말이 새삼 생각난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기였다. 전북은 전반에 두 골을 허용하며 0-2로 밀렸다. 하지만 문선민의 추격골과 구스타보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전북은 분위기를 탔다. 구스타보의 결승골이 터졌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득점 과정에서 파울이 먼저 선언됐다. 득점 취소. 다시 2-2 동점. 마지막에 웃은 것은 수원FC였다. 극적인 골로 승리를 챙겼다. 전북은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상대가 스리백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 훈련 때는 좋은 모습 보였는데 힘이 들어가 있는 게 사실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에 부상 선수도 있다. 수비는 개인의 포지션보다는 조직적인 것이 더 필요하다. 남은 일주일 동안 조직력을 끌어 올리는 게 급선무일 것 같다"고 전했다.
전북은 올 시즌 수원FC를 상대로 2무2패 열세. 김 감독은 "친구(김도균 수원FC 감독)를 한 번도 이기지 못해 아쉽긴 많이 아쉽다. 수원FC 만나면 잘 안 풀린다. 하지 않아도 될 실수가 있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아쉽다. 올해 못한 것 내년에는 꼭 돌려주도록 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한편, 전북은 28일 대구FC와 격돌한다. 김 감독은 "두 경기 남았다. 뒤이어 열리는 울산전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남은 경기 다 승리해야 한다. 끝나는 대로 패배의 아픔을 씻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모든 선수들 컨디션 나쁘지 않다. 남은 두 경기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선수들 믿고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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