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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1'이 17일 개막,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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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인원이었지만, 2년만에 오프라인 행사가 재개되면서 현장을 찾은 게임팬들은 설레임 가득한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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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시프트업, 그라비티, 엔젤게임즈 등이 이들의 빈자리를 메운 것은 또 다른 변화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IPO(기업공개)에 성공하며 기업가치를 한껏 끌어올린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은 새롭게 떠오르는 대세라 할 수 있는데, 이번 지스타에서 이를 입증했다.
크래프톤은 이달 초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로 부스를 꾸몄다. 시프트업은 미소녀 건슈팅 게임 '니케:승리의 여신'을 공개, 관람객들이 직접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했고 콘솔게임으로 개발중인 웰메이드 게임 '프로젝트:이브'의 영상도 공개했다. 또 '창세기전' '블레이드&소울' '데스티니 차일드' 등의 원화가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의 사인회도 개최하며 또 다른 재미를 줬다.
그라비티는 내년 중 출시 예정인 신작 등 13종을 공개했다. 20주년을 맞는 '라그라로크 온라인'을 비롯해 '라그나로크 비긴즈', '라그나로크 V: 부활' 등의 신작을 선보였으며, 지스타 개막일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12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하는 특별 전시회도 진행한다.
트렌드의 변화를 보다
올해 지스타의 경우 BTC관에서 보다는 부대행사인 지스타 컨퍼런스와 각종 행사를 통해 트렌드의 빠른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역시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NFT 등 올해를 관통하고 있는 기술과 서비스가 단연 핵심 키워드였다. 지스타 컨퍼런스에 마련된 총 38개의 세션 가운데 8개가 메타버스나 블록체인 등과 관련된 주제였다. 유니티 오지현 팀장이 '가상공간, 인공지능', 더 샌드박스 이승희 사업총괄이사가 '게임과 메타버스', 위메이드트리 김석환 대표가 '블록체인 기술과 게이밍', SK텔레콤 전진수 CO장이 '메타버스가 가져올 일상과 산업의 변화' 등의 주제로 최근의 핫 트렌드 동향을 설명했다.
또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주최한 '그래서, 메타버스가 뭔데?'와 같은 토론회 및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NFT 기술을 접목한 '미르4' 글로벌 버전에 대한 방향과 향후 전략 등에 관한 기자 간담회에선 여전히 국내에선 서비스를 금지하고 있지만 글로벌에선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PTE(Play to Earn·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재화 얻기) 게임과 NFT 등에 대한 찬반 의견이 도출됐다. 이 자리에 나선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게임에는 사행성 규정이 있는 가운데 현행 게임법에선 NFT 게임 등급 분류 내주긴 힘들다"며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도입의 한계를 지적했다.
현장에서 만난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NFT 등을 떼놓고 현재와 미래의 게임산업을 얘기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결국 지금처럼 글로벌 버전을 따로 만들어 서비스를 하면서 국내 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며 "빅 트렌드의 변화에 빨리 대응하지 않고선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사행성 우려를 줄일 수 있는 대안도 함께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