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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최전방 팔라시오스를 배치했다. 임상협 크베시치 신진호가 2선에 서고 3선은 이수빈과 신광훈, 4백은 강상우 그랜트 권완규 박승욱이 나선다. 이준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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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움 자체가 포항에게 너무나 불리했다. 관중석은 파란색으로 가득했다. 알 힐랄의 팀색깔. 그들의 유니폼도 파란색.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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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반 시작하자 마자 선제골을 얻어 맞았다. 전반 1분 나세르 알 다우사리에게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허용했다. 제대로 맞은 슈팅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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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알 힐랄은 알려진 것처럼 공격은 상당히 위력적이었지만, 수비는 불안했다. 수비 라인이 높았고, 뒷 공간에 대한 방어가 허술했다. 게다가 압박의 강도가 높지 않았고, 중거리슛 찬스를 쉽게 허용했다.
전반 30분, 알 힐랄의 '오일 머니'가 빛을 발했다. 특급 외국인 선수 페레이라가 특유의 개인기로 포항 수비를 제친 뒤 절묘한 스루패스, 이후 고미스까지 연결됐지만,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45분, 포항은 또 다시 아까운 기회를 놓쳤다. 상대 파울로 얻은 우측 45도 지점의 프리킥. 신진호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권완규의 머리에 제대로 닿았다. 단, 골키퍼 정면이었다.
후반, 김기동 감독은 일찍 승부를 걸었다. 알 힐랄의 전방 압박에 2, 3선의 연결 작업이 수월하지 않자, 크베시치와 이수빈을 전민광과 고영준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후반 18분 포항은 추가실점을 했다. 알 힐랄의 화려한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당했다. 고미스가 볼을 잡은 뒤 간결한 터치 이후 날카로운 스루패스, 쇄도하던 마레가는 정확하게 포항 골문 오른쪽 구석을 노리고 슈팅.
2-0이 됐다.
포항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좌우 사이드를 폭넓게 활용하면서 공격에 초점을 가했다. 하지만 결정적 찬스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반면, 알 힐랄은 고미스를 중심으로 페레이라, 마레가가 삼각편대를 이루면서 날카로운 역습을 가했다. 포항 주력 선수들은 지쳐갔다. 반면, 알 힐랄은 전방 압박을 꾸준하게 유지하면서 위협을 가했다.
결국 전반 초반 예기치 않은 실점이 계속 포항의 발목을 잡았다. 포항은 전반적으로 급했고, 알 힐랄은 전방압박을 가하는 속에서 리드를 잡은 여유가 있었다. 게다가 최전방 알 힐랄의 파괴력은 대단했다.
포항 선수들은 몸을 던지면서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추격 골은 없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