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레이가 돌아오면 토론토가 남은 겨울 동안 뭘 하든 금상첨화일 것(icing on the cake)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반드시 재계약해야 할 선수로 로비 레이가 꼽히고 있다. ESPN은 25일(한국시각) '구단별로 과감하게 해야 할 한 가지 일'이라는 제목의 코너에서 토론토가 내부 FA 레이와 반드시 재계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토는 올해 레이와 호세 베리오스, 류현진, 스티븐 마츠, 알렉 마노아로 이어지는 5인 로테이션을 앞세워 투타 균형을 맞추며 2015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좋은 승률을 올렸다. 레이가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했기 때문이다. 레이는 13승7패, 평균자책점 2.84, 248탈삼진, 193⅓이닝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전문가들은 레이가 한 시즌 반짝 활약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구력을 완벽하게 잡았기 때문이다. WHIP 1.045는 리그 1위이고, 9이닝 평균 볼넷은 2.4개로 2019년 4.3개, 2020년 7.8개에서 드라마틱하게 감소했다. 올해 30세이기 때문에 앞으로 4~5년간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ESPN은 '토론토는 재활을 마친 FA 저스틴 벌랜더와 노아 신더가드와 접촉했지만, 둘 다 다른 팀과 1년 계약을 했다. 레이를 붙잡아두기 위한 노력을 하면서 그랬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토론토는 돈을 쓸 의지가 있다. 그렇다면 사이영상을 탄 투수에게 쓰길 바란다'고 했다.
벌랜더와 신더가드는 각각 휴스턴 애스트로스, LA 에인절스와 1년 2500만달러, 2100만달러에 계약했다. 토론토도 두 투수와 협상을 벌였지만, 금액에서 차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시장에서 기다림의 문제다. 하지만 토론토가 좀더 적극적으로 레이와 협상에 나서기를 바란다. 그는 토론토를 위해 잘 했고, 토론토도 그에게 잘 했다'면서 '베리오스와 장기계약을 한 토론토는 레이가 돌아오도록 한다면 이번 겨울 무엇을 하든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이와의 재계약이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는 뜻이다.
레이의 예상 몸값에 대해서는 계약기간 5년에 1억3000만~1억5000만달러가 언급되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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