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토트넘에서 4개월 만에 경질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감독(47)의 변곡점은 비테세와의 원정경기였다.
그는 지난달 22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2021~2022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G조 3차전에서 해리 케인과 손흥민 등 베스트11 전원을 네덜란드 원정명단에서 제외하며 휴식을 줬다. 하지만 극단적인 로테이션에 우려가 컸고, 이는 현실이 됐다.
누누 감독의 토트넘은 비테세전에서 0대1로 패했고, 사흘 뒤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전에서도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누누 감독은 이어 31일 맨유에 0대3으로 굴욕패를 당한 후 토트넘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다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원정이다. 토트넘은 26일 오전 2시45분 슬로베니아 마리보르의 스타디온 리우드스키에서 NS무라와 G조 5차전을 치른다. 그리고 28일에는 EPL에서 번리와 원정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달랐다. 그는 누누 감독의 우를 범하지 않겠다고 했다. 콘테 감독은 무라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모든 선수가 함께 이동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선수들 모두 무라를 상대로 뛸 준비를 해야 한다. 다만 A매치를 비롯해 지난 2주간 많은 경기를 뛴 피곤한 선수들을 위해 로테이션을 해야 한다. 다른 선수들도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손흥민도 원정길에 동행한다. 하지만 현재로선 벤치에서 대기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A매치 기간동안 '영국→한국→카타르→영국'으로 이어지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한 후 22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한편, A매치 기간 후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고 있는 스티븐 베르바인과 부상 중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지오바니 로셀소 등은 슬로베니아 원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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