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맨유 수비수 대니 심슨(34·브리스톨 시티)이 맨유 시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80)에게 '헤어드라이어'를 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심슨은 25일 팟캐스트 '온 더 주디'에 직업 출연해 신인시절 일화를 들려줬다.
2007년 12월 에버턴전 시작을 1시간 반가량 앞두고 몸을 풀던 심슨에게 퍼거슨 감독이 다가와 "출전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당시 심슨은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유망주였다. 당연히 준비가 안됐다고 생각했다.
퍼거슨 감독은 라이트백으로 기용한 심슨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크로스를 막아". 당시 에버턴은 윙어 스티븐 피에나르와 공격수 팀 케이힐의 조합으로 상대팀을 괴롭히곤 했다.
심슨은 "20분이 지났을까. 크로스가 시도됐고, 케이힐이 헤더로 득점했다"며 "그다음 20분동안 멘털이 나갔다. 내 플레이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었다"고 돌아봤다.
하프타임. 퍼거슨 감독은 심슨 앞으로 다가와 얼굴을 가까이 대고 호통을 쳤다. 그 유명한 '헤어드라이어'를 직접 경험한 순간. 교체지시도 내려졌다.
심슨은 "후반전 내내 라커룸에 앉아 울었다... 감독의 말이 끝난 뒤 동료들이 다가와 내 머리를 만지며 이렇게 말해줬다. '우리도 겪었어.' 하지만 그런 말이 나를 더 힘들게 했다"고 말했다.
맨유는 후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멀티골로 역전승을 따냈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심슨은 이제는 퍼거슨 감독의 당시 행동을 이해한다고 털어놨다. "에버턴을 상대로 홈에서 패한다고 생각해보라. 당시에는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정말 중요한 승점 3점이었다. 만약 3점을 잃었다면 리그 우승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런 것들이 퍼거슨 감독의 어깨에 달려있었다."
심슨은 '제2의 게리 네빌'이 되지 못했다. 임대를 전전하다 2010년 뉴캐슬로 완전히 떠났다. 퀸스파크레인저스를 거쳐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레스터시티에서 뛰며 2016년 동화같은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허더스필드를 거쳐 올해 2부팀 브리스톨에 새 둥지를 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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