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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게임 서효원이 4-0으로 앞서가며 기선을 잡았다. 초반 쑨잉샤가 서효원의 까다로운 커트 박자에 흔들렸다. 쑨잉샤가 2점을 따라잡았지만 이어진 서효원의 고공서브를 받아내지 못했다. 5-2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서효원의 포어사이드를 공략하며 쑨잉샤가 기세를 살렸다. 서효원의 리시브가 흔들리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폭풍 랠리엔 미국 탁구팬들의 뜨거운 갈채가 쏟아졌다. 6-6, 7-7, 8-8 타이끝에 순잉샤가 10-8 우위를 점했지만 서효원이 서브포인트로 10-9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쑨잉샤의 공격에 밀리며 9-11로 첫 세트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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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게임 서효원이 첫 포인트를 먼저 따냈다. 이어진 쑨잉샤의 변칙서브, 서효원 역시 고공서브로 맞섰다. 주심이 서효원의 서브에 경고를 주고 쑨잉샤의 기세가 오른 와중에 엣지의 행운까지 따랐다. 쑨잉샤의 빠르고 강한 공격에 3게임도 4-11로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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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파워와 스피드, 기술을 모두 갖춘 난공불락 쑨잉샤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7-11로 패하며 게임스코어 0대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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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중국 톱랭커 류스원, 부다페스트에서 딩닝에게 패했던 서효원이 4강 '동메달'을 눈앞에 두고 또다시 2000년생 중국 신성 쑨잉샤에게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8강에서 중국 최강 쑨잉샤에게 패하긴 했지만 매순간 매경기 모든 것을 쏟아내는 '핑크깎신' 서효원의 도전은 아름다웠다.
서효원의 스승인 '레전드' 현정화 한국마사회 총감독은 "(서)효원이의 8강은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선수 경력 후반기에 성적을 낸다는 것은 그 선수의 성향을 말해준다. 꾸준하게 선수생활을 열심히 했다는 뜻이다. 어릴 때 반짝 성적이 나는 선수들과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기복이 있거나 내공이 없다면 절대로 이를 수 없는 경지다. 성실하게 굳건하게 시련에 굴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기 때문에 맺을 수 있었던 결실이다. 갖은 시련과 부상에도 '속없이' 노력해온 과정을 기억해야 한다. 탁구밖에 모르는 '탁구바보'"라며 그간의 노력을 칭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