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강철 매직에 또 신인왕이 탄생할까.
KT 위즈 1차 지명 투수가 입단하기도 전에 상부터 받았다. 유신고의 박영현이 제4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한 것.
박영현은 모교를 황금사자기 4강과 봉황대기 준우승을 이끌었다. 올해 16경기에 등판해 56이닝을 소화하며 7승, 평균자책점 0.80을 기록했다. KT 위즈의 1차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계약금 3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140㎞대 후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박영현은 선발이 아닌 마무리 투수를 목표로 삼았다.
롤모델이 오승환이었고, 마무리 투수를 목표로 정진해왔다. 박영현은 최동원상을 수상한 뒤 "제 꿈은 KT 위즈의 마무리가 되는 것이다. 김재윤 선배를 보며 많이 배우겠다. 내년에 잘 준비해서 내년 신인상을 노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KT는 박영현이 내년시즌부터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자원으로 보고 있다. 경기 운영 능력이 좋으면서 직구와 변화구의 제구력까지 수준급이라는 게 그 이유다.
박영현이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가 커지는 이유는 바로 KT 이강철 감독 때문이다.
이 감독은 선수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위치를 찾는 '눈'을 갖고 있다. 선수의 기술적인 실력과 함께 마인드까지 감안해 딱 맞는 보직을 찾는다.
특히 투수의 경우 그 투수에게 맞는 보직, 구종과 볼배합 등으로 투수의 능력을 한차원 높여준다. 선발과 중간을 오갔던 주 권을 중간으로 고정시키거나 신인 소형준을 처음부터 선발로 내보낸 것 등 성공사례가 많다. 불안했던 마무리 김재윤도 이 감독 아래서 성장해 올시즌엔 한국시리즈 우승 마무리가 됐다.
이 감독으로서는 내년시즌 2연패를 위해선 전력을 더 보강해야하는데 투수 쪽에선 외부 영입이 쉽지 않다. 올시즌 불펜이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마운드 강화는 매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팀에서 뽑은 신인을 잘 키우는 것만큼 좋은 전력강화도 없다.
이 감독 아래서 박영현이 어떻게 커나갈까. 지난해 소형준이 신인왕을 탄 이후 2년만에 KT에서 신인왕을 탄생시킬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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