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무어(영국 번리)=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다들 아쉬워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토트넘 팬들의 실망이 대단했다.
번리와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가 전격 취소됐다. 양 팀은 28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EPL 13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번리 지역에는 경기 시작 4~5시간 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킥오프 3시간 전 함박눈으로 바뀌었다. 눈이 계속 쌓였다. 쉽게 그칠 눈이 아니었다.
경기 시작 1시간 10분여전. 일단 토트넘 선수들을 태운 버스가 도착했다.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향했다. 10분 후 경기 선발 명단도 발표됐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킥오프를 45분 앞두고 경기 연기가 선언됐다. 경기 관계자들은 "경기가 연기됐다.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추후 편성에 대한 말은 없었다. 한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오늘은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진행요원들이 계속 피치 위 쌓인 눈을 치웠지만 소용이 없었다. 눈이 계속 내리면서 쌓이기를 반복했다.
선수들이 나오는 곳을 찾았다. 콘테 감독 등이 버스에 타고 있었다. 손흥민도 버스에 탔다. 결국 경기 취소가 선언됐다. 추후 다시 편성될 예정이라고 했다.
가는 길에 토트넘 팬들을 만났다. 표정이 좋지 않았다. 이해할만 했다. 대부분 4~5시간씩 운전을 하거나 전날 인근 지역에서 숙박을 하고 온 팬들이었다. 아쉬움 끝에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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