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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경실은 "요즘 안타까운 게 나에 대해 많은 시청자들이 거짓말한 사람으로 알고 있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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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과거 박미선, 임미숙, 이경애와 '1호가 될 순 없어' 촬영을 했었다. 저녁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미선이가 나에게 '경실이 언니가 잘 버텨줘서 고맙다'라고 했다. 내가 잘 버티는 게 이 사람들에겐 고마울 수가 있겠구나 싶었다"며 "내 주변에 누군가가 잘못되면 내가 갖는 괴로움이 있다. 다른 사람이 봤을 때도 네가 버텨주고 일어나준 게 너무 고마운 거다"라고 미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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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라디오에서 한 청취자가 보낸 사연이다. 30대 초반 젊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한 분이었다. '자존감이 낮아질 대로 낮아졌다'며 '선희 언니 열심히 살아주는 것도 좋은데 당당하게 살아주세요. 당당하게 언니가 이야기할수록 내가 짐을 벗은 것처럼 가벼워졌어요'라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신이 좀 나는 것도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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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는 "나는 진짜 잘 돼야 한다. 내가 뭐가 있어. 자식이 있어 남편이 있어. 내가 잘 되어야 한다. 돈 많이 벌어야 하니까 나를 불러야 한다. 돈 모아야한다. 나 같은 사람이 나가줘야 '그래도 버티면서 사는구나'라고 희망을 준다"고 진담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20살 된 요크셔테리어 또또와 10살 포메라니안, 2, 3살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며 "반려견들이 나에게 에너지를 준다. 정신이 없어서 다른 생각할 틈이 없다. 반려견을 키우면서 제일 많이 위로를 받았던 게 있다. 반려견은 목숨을 나한테 기대는 존재다. 내 자식과도 같다. 엄마가 자식을 포기할 수 없듯이 내가 죽어야겠다 싶을 때 '엄마는 오빠가 맡아 줄 테니 정리를 하자'라는 생각이 들 때 '얘들은 어쩌지? 이렇게 많은 애들을 누가 데려가지?'라는 걱정이 밀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게 어떻게 살았냐고 물어보면 '빚 갚으려고, 개 키우려고'라고 한다. 인생은 간단하다. 큰 철학이 있는 게 아니다. 당장 내가 해야 할 일이 산더미면 바빠서 죽을 시간이 안 난다"라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