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마이웨이' 여행작가에서 국제구호활동가가 된 한비야가 네덜란드인 남편을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한비야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한비야는 "사람은 하고 싶은 걸 가슴에 품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걸 언젠가 해야 한다. 40대에 못하면 50대, 50대에 못하면 60대에 해야 한다. 저는 60살에 도전한 게 결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 안톤을 소개하며 "결혼 4주년이 됐다"라고 말했다. 한비야의 키는 160cm, 남편의 키는 185cm로 두 사람은 보기 좋은 키 차이를 자랑하기도.
이들의 첫 만남은 2002년 아프가니스탄이었다. 한비야는 긴급 구호 팀장으로 첫 파견으로 간 거였고, 안톤은 국제구호단체 중동 책임자 위치에 있었다. 한비야는 "남편은 까다롭고 엄격한 원칙주의자라 무서웠다. 당시 치안이 위험해 무전기로 15분에 한 번씩 현 위치를 보고해야 했는데 제가 놀다가 그걸 못해서 눈물 쏙 빠지게 (남편에게) 혼났다. '우린 너의 보모가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근데 남편은 기억을 잘 못한다. 제 눈이 반짝였다고만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그 후부터 매해 재난 지역에서 만나 전우애를 다졌고 2013년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6년 언약식을, 2017년에는 결혼식을 올렸다. 한비야는 "그때 제 나이가 60살이었다. 저는 제가 결혼할 줄 몰랐다. 안톤이 아니었으면 안했을 거다. 내 일을 방해하는 모든 건 적이었다. 60살이 결혼 적령기였던 것 같다. 남편 덕분에 같이 멋지게 나이 들겠다는 생각과 땡잡았다는 생각도 든다"라며 애정을 가득 전했다.
독립적인 경제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한비야는 "경제적 독립이 정신적 독립이고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결혼식 비용도 반반으로 했고 반지만 주고받았다. 한복은 상대 식구가 챙겨줬다. 이게 끝이었다"라고 말했다. 결혼 후 모든 비용 처리도 반반이라고. 한비야는 "남편이 어제 한국에 오지 않았나. 공항에 갈 때까지 쓴 카드나 현금 모두 계산해서 반으로 나눈다"라고 말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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