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2022년에도 좌완 베테랑 듀오와 함께한다.
두산은 지난 25일 제출한 보류선수 명단에 장원준(36)과 유희관(35)을 포함시켰다.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면 그만큼 선수단 정리가 이뤄져야 한다.
신인 선수가 들어온 가운데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임창민과 김지용 영입 작업에 들어가 메디컬 테스트 및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에 155㎞ 파이어볼러 이동을 비롯해 보상선수로 영입한 백동훈 등 총 12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동시에 내년 시즌에도 함께 하겠다는 뜻을 보이는 보류선수 명단을 구성하면서 두산은 '베테랑 좌완 듀오'의 포함 여부를 고민했다.
장원준과 유희관 모두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등 현역 시절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두산 선발진 한 축을 지켰다.
올 시즌 이들의 모습을 1군에서 보기는 쉽지 않았다. 장원준은 올 시즌 32경기에서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등판은 이뤄지지 않았다.
유희관은 선발 대체 자원으로 꼽히면서 4승7패 평균자책점 7.71의 성적을 남겼다. 100승 달성에는 성공했지만, 이후 1승 추가 후 확실하게 정착하지 못했다.
예전만큼의 기량이 아니라는 판단도 있었지만, 비슷한 실력이면 젊은 선수들에게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두산은 은퇴 혹은 보류선수 명단 제외 등을 고민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 현역 생활 연장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시즌 종료 후 개별 면담을 진행했고, 결국 이들에게 한 번 더 현역 연장의 길을 열어줬다.
다만 연봉에는 칼바람이 불 예정. 지난해 FA 계약을 맺은 유희관은 1년 최대 10억원(연봉 3억원 인센티브 7억원)에 계약했다.
장원준은 수직 하락을 겪었다. 2019년 6억원 2020년 3억원으로 낮아졌고, 올 시즌 8000만원을 받았다.
구단에서 보류 선수 명단 제외까지 고려했던 만큼, 연봉 협상에서 이들이 협상 우위를 가지고 가기는 쉽지 않다. 다만, 그동안 팀 내 공헌한 부분이 큰 부분은 고려해볼 수 있다.
그동안 당연히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됐던 이들이었던 만큼, 구단의 '고민'이 다소 낯설 수 있다.
그만큼 이들 역시 역시 '유종의 미'를 준비해야 할 때. 유희관은 베어스 최다 승리 기록인 장호연(109승) 돌파 기록에 9승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3년 연속 승리가 없던 장원준은 1승을 추가하면 130승을 채우게 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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