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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와의 인터뷰는 마차도와의 재계약을 공식적으로 포기하기전 이뤄졌다. 하지만 김민수는 "마차도와 재계약을 하든, 하지 않든 내가 뛸 포지션 하나는 따낼 수 있다"는 강렬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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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24타석에 출전, 타율 2할4푼1리 3홈런 2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64를 기록했다. 기대치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 김민수는 "많이 배웠다"고 한해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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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에겐 남달리 아픈 기억으로 남은 장면도 있다. 5월 22일 두산 베어스전. 3루 대수비로 등장한 김민수는 10회말 유격수 쪽 깊숙한 땅볼을 전진하며 잡으려다 그자리에 데굴데굴 굴렀고, 이 타구는 끝내기 내야안타가 됐다. 롯데가 잠시나마 단독 꼴찌로 떨어진 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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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를 두 단어로 표현하자면, 자신감과 적극성이다. 야구에 임하는 김민수의 태도는 "지금 이 순간 후회할 짓은 하지 말자"는 것. 어린 시절 부모님을 졸라 야구를 처음 시작한 이래 벌써 10년이 넘게 흘렀지만, 그는 여전히 야구가 재미있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 자체가 즐겁다. 더그아웃에서도 열정적인 응원이 돋보인다. 내년 목표는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
"경기에 나가면 좋지만, 더그아웃에 있더라도 선수단의 일원으로 마음은 언제나 함께 뛴다. 그럴땐 함께 집중해주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응원도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의식적으로 으?X으?X 해야지 그런 생각을 한 적은 없다."
"수비에서는 (글러브)핸들링 연습을 많이 했다. 1군 경기를 해보니 까다로운 타구를 잡을 때는 잡은 직후의 핸들링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타격에선 발사각을 높이려고 자신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연습을 한다기보단, 공을 띄울 수 있는 포인트를 찾는 연습이다. 올해 장타는 좀 쳤는데, 내년에는 홈런을 뻥뻥 때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제 마차도의 자리를 메우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김민수는 "마무리캠프에서 아쉬운 점을 디테일하게 고치려고 노력했다. 내년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