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름이 다가오기 전 하늘이 제일 맑다고 했나.
지난 23일 방송에서 서로를 마주보다 이끌리듯 입을 맞춘 '연모'의 박로 커플. 그러나 배수빈(정석조 역)이 왕이 된 박은빈(휘 역)과 아들 로운(지운 역)의 입맞춤을 목격하고 충격에 휩싸이는 것으로 엔딩을 장식하더니, 29일 방송에선 달달 모드가 펼쳐진다.
선공개된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의 29일 방송내용에 따르면, 박은빈과 로운은 서로 알콩달콩 눈빛을 주고 받으며 핑크빛 로맨스를 쌓아간다. 그간 비극적인 상황에 연이어 놓이며 서로의 마음을 숨겨야했던 박로 커플이 드라마 사상 최초, 최고의 핑크빛 모드를 이어가게 되는 것.
심지어 중전이 박은빈에게 대시하는 모습을 목격한 로운이 이를 따져묻자, 박은빈이 '질투하냐'고 되묻는 장면도 나온다. 보통의 연인처럼 가벼운 투닥거림 끝에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 더할나위 없이 아름답다.
그러나 이러한 행복 순간은 오래 이어지지 않을 듯. 이미 지난회에서 암시됐던 배수빈은 우연히 박은빈의 뒷목에서 수상한 침 자국을 발견하고, 어의로부터 잠시 숨을 멈추게 하는 침술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상황이었다. 그제야 갓 태어난 쌍생 여아의 숨을 확인했던 그 순간부터, 어린 시절 아들이 좋아했던 소녀 담이와 그 '담이'를 화살로 쏴 죽였던 것까지, 모든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던 터.
여기에 예고편 맨 마지막 장면에 박은빈의 의문의 자객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듯한 모습이 담기면서, 박로커플이 또 다시 눈물을 한바탕 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연모'는 연일 시청률 상승곡선을 달리고 있다. 1회 6.2%로 시작해 6회 5.5%까지 떨어지는 듯 하더니, 그 뒤로는 무섭게 치고 올라갔다. 7회 7.0%을 기록하더니 13회는 무려 10% 고지까지 올랐다.
지난 23일 방송 또한 9.3%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주인공간의 비극적인 운명이 고조되면서 결론을 향해 치달아 가기에, 이후 시청률은 더욱 치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모'는 매주 월, 화, 밤 9시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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